본문 바로가기
하루/오늘

2종 소형 취득 방법과 취득 후기.

by 소비. 2020. 4. 22.



안녕하세요. 

나혼자소비의 소비입니다.


일이 바빠서 블로그를 던져 놓고, 지내다가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오랜만에 스쿠터를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조금 큰 스쿠터 구입에 욕심을 내게 되었습니다.

쫄보라서 100키로 이상의 속도를 내지는 못하지만, 125cc가 아닌 300cc 스쿠터를 구입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많은 과정을 거치고, 이번에 취득을 하면서 취득 과정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과 후기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2종 소형을 취득하는 방법


2종 소형은 신체검사, 안전교육, 학과시험, 기능 시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존 운전면허(1종보통,2종보통)을 갖고 계신 분들은 안전교육, 신체검사, 학과시험은 면제, 기능 시험만 치루면 됩니다.

이 점은 참고해주세요. 


그럼 취득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종 소형을 취득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학원 등록을 통한 취득.


운전전문학원에 가게 되면, 10시간의 기능 연습 후에 자체 시험을 통해서 취득 할 수 있습니다.

제일 확실하고, 빠른 방법입니다. 다만 단점은 다른 방법에 비해 비교적 비싼 비용입니다.

학원비는 문의 해 본 결과 약 40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두번째. 원동기 면허 취득 후 학원 등록


원동기 면허 취득 후에 학원을 가게 되면 학원비에 대해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면허 시험장에 방문을 해서 원동기 학과 시험,기능 시험을 치뤄야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원동기 면허를 취득하게 되면 2종소형 학원비가 약 20만원으로 크게 절약됩니다. 

원동기 면허는 2종 소형에 비해 취득이 쉽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세번째.  단시간 교육 업체를 통한 연습 후에 면허시험장에서 시험 응시


서울 운전면허시험장 근처에 찾아보면, 2시간 또는 4시간 정도 미라쥬(시험 시 탑승하는 오토바이)를 탈 수 있는 교육 업체가 있습니다.

비용은 시간당 4만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연습 현장이 간이식으로 되어 있고, 열악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미라쥬를 경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시험은 학원에서 봐야하고, 오토바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짧은 시간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네번째. 합격 할 때 까지 시험 응시 


이 방법은 간단하면서 어렵습니다. 

면허시험장에서 합격 할 때 까지 몸으로 부딪쳐보는 겁니다. 

오토바이를 타던 분들 중에서는 합격하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지만, 저는 정말 어려운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의 선택은.


저는 예전에 pcx 125를 6개월 정도 탔었고, 신체 스펙은 180/80정도입니다. 참고해주세요.

-

저는 3번 방법으로 시험에 도전을 했습니다.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았고, 2시간 정도의 연습이면 될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2시간(8만원) 교육을 듣고서 시험을 봤습니다. 

결과는 참담했고, 5번의 시험을 치루고 나서야 겨우겨우 합격을 했습니다.

만약에 제가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두번째 방법을 선택 할 것 입니다. 


이유는 2시간의 연습 시간 중에서 실제로 운행을 한 시간은 1시간 30분정도였습니다.

이 시간 안에 미라쥬라는 오토바이에 익숙해지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차체가 길고, 무겁기 때문에 굴절 코스를 성공률이 50%  정도밖에 안되었습니다.

경험을 해보니 적어도 4시간의 연습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만약에 4시간의 강습을 듣는다면 16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두번째 방법인 원동기 취득 후 학원 방문과 비용적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차라리 학원 접수로 진행하는 것이 자체시험으로 합격률 상승, 길어진 연습시간으로 안정적인 주행 가능하므로

불합격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도 해소가 되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후회를 했지만, 이미 어쩔 수 없는 문제로 시험 응시를 했습니다.

1회차. 굴절 불합격

2회차. 굴절 불합격

3회차. 직선 코스 불합격(죽고 싶었어요.)

4회차. 굴절 불합격

5회차. 바닥 발 짚고 합격


응시 기록을 보시면 굴절 코스에서 성공률이 낮았습니다.

1,2회차는 긴장을 해서 바로 탈락하기도 했구요...


정말 자신 있으신 분들은 세번째, 또는 네번째 방법을 하셔도 되지만, 

그게 아니면 저는 정말 두번째 방법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 접수 시 참고 할 점은


현재 20년 4월 기준으로 서울은 응시 가능한 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코로나 때문이거나, 이제 날씨가 많이 풀려서 접수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서울 - 강서,서부 위주로 접수를 했는데,  빠르면 1주후, 늦으면 2주후 접수가 가능합니다. 

만약 3번 정도 불합격을 하게 된다면 시험 접수만으로 1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비 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첫 응시 3월23일 - 5번째 응시 4월 20일로 1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비되었습니다.

빈 자리 나는지 정말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접수 시  가장 빠른 방법은 - 접수 후 전화를 통한 변경입니다.


온라인 접수로 진행 할 때 사이트 상에서 보이는 응시 자리가 없더라도, 고객센터 통해서는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4월 20일 16시 자리를 누군가 취소를 해서 1자리가 공석일 때 사이트상에서는 확인이 안됩니다.

연동이 느린 것 같습니다. 다만 고객센터로 문의를 하면 공석이 확인이 되니 오전 9시 정도 전에 문의를 해보세요.

저도 이 방법으로 시험 일정을 1주일 정도 앞당긴 경우가 있습니다.


강서시험장과 서부 시험장의 차이


강서운전면허시험장과 서부 운전면허시험장의 거리는 가깝고 서울에서는 비교적 접수가 쉬운 곳이라서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강서 시험장의 

단점은 출발 후 굴절 코스까지 진입하는 거리가 짧습니다. 2~3미터 정도됩니다.

장점은 굴절코스 통과 후에 직진으로 곡선 코스에 진입이 가능해서 안정적으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서부 시험장은

단점은 굴절코스 통과 후에 좌회전을 해서 곡선 코스에 진입을 해야됩니다. 

장점은 출발 후에 굴절코스까지 진입하는 거리가 5미터 정도 됩니다. 


시험 tip.


시험 팁은 유튜브에도 많이 올라와있고, 정리가 잘 된 것이 많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느낀 점에 대해서 적어볼게요.



제가 봤던 시험 진행 순서는 굴절 - 곡선 - 좁은길 - 연속진로전환 순서입니다. 

응시자의 90% 정도는 굴절 코스에서 불합격을 했습니다.

직각으로 턴을 해야되기 때문에 제일 고난이도 코스이고, 이 코스를 통과하면 90%정도는 합격인 것 같았습니다.


굴절코스 


넓게 돌아야되기 때문에 왼쪽으로 최대한 붙어서 진입을 합니다.(우회전 기준)

앞바퀴가 사진상의 D지점에 왔을 때 최대한 턴을 하는데, 이 때

핸들만을 조작하려고 하면, 안되고, 몸을 중심으로 우측으로 반동을 준 다음 커브를 해야됩니다. 

몸의 중심은 반동을 준 후에 제자리로 와서 기울어지지 않도록 유지를 해야됩니다. 

속도는 약간 빠른 걸음으로 간다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곡선코스


팁이 없습니다.

넓게 돌아주시면 됩니다. 정말이에요:)


좁은길코스


출발 전에 위치를 잘 선정해야 됩니다. 

코스 이외의 구역에서는 발로 땅을 짚어도 되니, 차체가 코스 가운데로 올 수 있도록 위치 선정을 잘해주세요.

출발 후에는 시야를 멀리보면서, 엑셀을 사용해서 빠르게 통과합니다. 

저는 위치 선정을 잘못해서 불합격했습니다.


연속진로전환 코스 


가볍게 방향전환을 하면 되는 곳이기 때문에 부담감을 갖지 말고 응시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종소형 시험을 마치고,


응시 전에는 매주 2번 정도 시험을 치루면 금방 붙겠지 라는 마음으로

2시간의 기능교육만을 듣고 시험을 치뤘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굴절코스, 시험 응시 자리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 여러번 방문을 해야되는 스트레스와 부담감으로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고,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시험을 합격하긴 했지만, 운이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5번의 시험을 치루면서 교통비와 정말 많은 이동시간을 소모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분들은 금액적인 부분만 보지 말고,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해서 응시 방법을 선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반응형